창 밖 느티나무의 초록이 무성해지다 못 해 앞 건물을 가릴 정도로 여름이 코 앞으로 바싹 다가온 6월🌿
도모콘은 초여름 같이 싱그러운 비건 뷰티 브랜드를 리드하는 원혜성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도모와의 오랜 인연으로 도모콘에 함께해주신 원혜성 대표님은
2017년 뷰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율립(YULIP)의 분투기를 들려주셨어요.
🌏 율립은 립스틱이 지구에 할 수 있는 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풀어가고 있어요
뷰티 브랜드라면 완벽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내세워야 할 것 같지만 율립은 다소 엉뚱하게도 지속가능성을 Key Value로 잡았습니다. 지구에, 사회에, 개인의 삶 속 화장품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집중하는 율립의 브랜드 가치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쓸 수 있는 안전한 성분, 여러 번 쓸 수 있고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포장재, 지역사회와의 공생 기회 모색 시도 등으로 이어집니다.
매거진의 기자, PR Agency의 기획자로 커리어를 이어 온 원혜성 대표는 ‘Google Campus For Mom’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브랜드 율립을 탄생시킵니다. 원혜성 대표와 율립 팀의 도전을 두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셨다고 해요. 그 당시만 해도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나 유해 성분 없는 색조 화장품 포뮬러 등은 이름 높은 뷰티 브랜드도 쉽사리 시작하지 못 하는 도전이었으니까요. 모든 뷰티 브랜드가 탐내던 거대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의무적인 동물실험을 이유로 도전하지 않은 결정 또한 율립이 얼마나 브랜드 가치에 천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이 거대한 뷰티산업에 율립 같은 브랜드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장기간의 비극이었던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뷰티산업군에 미친 영향은 특히나 치명적이었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사라졌죠. 율립도 팬데믹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브랜드의 가치에 집중했던 과거의 판단과 결정들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결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남원시와 함께 작업해 온 ‘지리산 눈물 세럼’이 와디즈 1억 펀딩 달성으로 이어졌고, ‘2023 얼루어 클린 뷰티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율립은 입점 2개월 만에 ‘아마존 초이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선정되기도 하고, 일본 유기농 마켓에 입점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 좁지만 깊게 가는 뷰티 브랜드 율립. 그래서 가는 길이 더디고 더 힘들지라도
도모는 ‘립스틱 하나로 경쟁이 치열한 뷰티산업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지?’라는 질문을 가지고 강의를 들었는데요.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는 율립의 히스토리를 듣자 그 성공의 실마리가 이해되었습니다.
남들이 어렵다고 말려도 율립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가치와 문제해결을 고수해 온 DNA였습니다. 스타트업 씬에서 창업한 뷰티 브랜드 답게 ‘립스틱 하나로 지구의, 우리 사회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자’ 라는 기치를 세우고, 더디고 힘든 길을 가는 율립.
좁지만 깊게 율립만의 길을 걷겠다는 원혜성 대표님의 말씀에 더더욱 브랜드 율립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도모얀이 율립에 드린 질문과 원혜성 대표님의 답을 공유드릴게요:) Q. 립스틱 케이스를 친환경 성분으로 만드셨다고 했는데, 대기업도 안 하는 것을 시도한 이유가 뭘까요? A. 옵션이 아니었어요. 율립은 그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유기농 립스틱, 비건 화장품을 처음으로 선보였어요. 환경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은 모든 브랜드가 반드시 고민해야 지속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했습니다. 그린워싱처럼 마케팅적인 의도로 접근하기에는 율립이 아직 너무 작아서,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Q. 율립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면 다양한 인종의 모델이 등장하고, 톤앤매너가 국내 뷰티 브랜드와도 꽤 달라요. 처음부터 의도하신 건가요? A. 제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처음부터 좀 달랐어요. 국내 뷰티 브랜드는 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오래 갈 수 있는 건강한 아름다움은 그런 완벽함과는 좀 다른 거죠. 우리는 각자 아름다움의 기준과 피부 컨디션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하고, 그런 인정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미지 역시 그렇게 표현했어요. |
이번 도모콘을 끝으로 2023년 상반기 도모콘의 주제였던 [브랜딩 & 커머스] 시리즈는 마무리 됩니다.
7월 도모콘부터 ‘도모얀, 여기서 더 어떻게 일잘러가 되나요?’라는 주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도모콘 시리즈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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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콘이란 만나고 싶은 도모 밖의 전문가를 모시고, 경험과 인사이트를 청해 듣는 도모의 정규세션입니다.
#도모콘 #도모CON #DOMO #DOMOCON #율립 #YULIP #원혜성 #비건뷰티 #지속가능성 #브랜드
창 밖 느티나무의 초록이 무성해지다 못 해 앞 건물을 가릴 정도로 여름이 코 앞으로 바싹 다가온 6월🌿
도모콘은 초여름 같이 싱그러운 비건 뷰티 브랜드를 리드하는 원혜성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도모와의 오랜 인연으로 도모콘에 함께해주신 원혜성 대표님은
2017년 뷰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율립(YULIP)의 분투기를 들려주셨어요.
🌏 율립은 립스틱이 지구에 할 수 있는 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풀어가고 있어요
뷰티 브랜드라면 완벽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내세워야 할 것 같지만 율립은 다소 엉뚱하게도 지속가능성을 Key Value로 잡았습니다. 지구에, 사회에, 개인의 삶 속 화장품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집중하는 율립의 브랜드 가치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쓸 수 있는 안전한 성분, 여러 번 쓸 수 있고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포장재, 지역사회와의 공생 기회 모색 시도 등으로 이어집니다.
매거진의 기자, PR Agency의 기획자로 커리어를 이어 온 원혜성 대표는 ‘Google Campus For Mom’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브랜드 율립을 탄생시킵니다. 원혜성 대표와 율립 팀의 도전을 두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셨다고 해요. 그 당시만 해도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나 유해 성분 없는 색조 화장품 포뮬러 등은 이름 높은 뷰티 브랜드도 쉽사리 시작하지 못 하는 도전이었으니까요. 모든 뷰티 브랜드가 탐내던 거대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의무적인 동물실험을 이유로 도전하지 않은 결정 또한 율립이 얼마나 브랜드 가치에 천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이 거대한 뷰티산업에 율립 같은 브랜드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장기간의 비극이었던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뷰티산업군에 미친 영향은 특히나 치명적이었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사라졌죠. 율립도 팬데믹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브랜드의 가치에 집중했던 과거의 판단과 결정들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결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남원시와 함께 작업해 온 ‘지리산 눈물 세럼’이 와디즈 1억 펀딩 달성으로 이어졌고, ‘2023 얼루어 클린 뷰티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율립은 입점 2개월 만에 ‘아마존 초이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선정되기도 하고, 일본 유기농 마켓에 입점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 좁지만 깊게 가는 뷰티 브랜드 율립. 그래서 가는 길이 더디고 더 힘들지라도
도모는 ‘립스틱 하나로 경쟁이 치열한 뷰티산업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지?’라는 질문을 가지고 강의를 들었는데요.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는 율립의 히스토리를 듣자 그 성공의 실마리가 이해되었습니다.
남들이 어렵다고 말려도 율립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가치와 문제해결을 고수해 온 DNA였습니다. 스타트업 씬에서 창업한 뷰티 브랜드 답게 ‘립스틱 하나로 지구의, 우리 사회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자’ 라는 기치를 세우고, 더디고 힘든 길을 가는 율립.
좁지만 깊게 율립만의 길을 걷겠다는 원혜성 대표님의 말씀에 더더욱 브랜드 율립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도모얀이 율립에 드린 질문과 원혜성 대표님의 답을 공유드릴게요:)
Q. 립스틱 케이스를 친환경 성분으로 만드셨다고 했는데, 대기업도 안 하는 것을 시도한 이유가 뭘까요?
A. 옵션이 아니었어요. 율립은 그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유기농 립스틱, 비건 화장품을 처음으로 선보였어요. 환경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은 모든 브랜드가 반드시 고민해야 지속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했습니다. 그린워싱처럼 마케팅적인 의도로 접근하기에는 율립이 아직 너무 작아서,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Q. 율립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면 다양한 인종의 모델이 등장하고, 톤앤매너가 국내 뷰티 브랜드와도 꽤 달라요. 처음부터 의도하신 건가요?
A. 제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처음부터 좀 달랐어요. 국내 뷰티 브랜드는 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오래 갈 수 있는 건강한 아름다움은 그런 완벽함과는 좀 다른 거죠. 우리는 각자 아름다움의 기준과 피부 컨디션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하고, 그런 인정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미지 역시 그렇게 표현했어요.
이번 도모콘을 끝으로 2023년 상반기 도모콘의 주제였던 [브랜딩 & 커머스] 시리즈는 마무리 됩니다.
7월 도모콘부터 ‘도모얀, 여기서 더 어떻게 일잘러가 되나요?’라는 주제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도모콘 시리즈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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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콘이란 만나고 싶은 도모 밖의 전문가를 모시고, 경험과 인사이트를 청해 듣는 도모의 정규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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