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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CON] '정확한 문장을 쓰는 법' 도모 김현선 차장님



글을 얼마나 정확하게 쓰고 있나요?

이번 도모콘은 정말 특별했어요- 강사님이 바로 ⭐우리 도모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달의 도모콘은 팀 워크숍에서 큰 호응을 얻은 김현선 차장님의 ‘정확한 글쓰기’ 강의!

미리 받은 과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보며 우리가 업무 중, 혹은 일상에서 항상 고민되는 '정확하게 문장 쓰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건 문장의 호응과 어순✏️

글을 써 놓고 뭔가 어색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잖아요. ‘문장의 호응’이 잘 맞지 않을 때 우리는 이 느낌을 받습니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안 맞을 때, 너무 긴 문장으로 목적어와 서술어가 들어간 절이 흐트러졌을 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부사나 조사가 서술어와 호응이 잘 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글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어순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부사나 부사구가 잘못 위치하면 중의적 표현이 됩니다. 그럴 때는 문장을 짧게 나누거나, 부사의 위치를 바꿔야 해요. 예를 들어 ‘나는 급하게 준비한 서류를 제출했다.’라는 문장에서는 부사 ‘급하게’가 동사 ‘제출했다’ 앞에 와야 의미가 더 명확해집니다. 간단하게 쉼표를 활용해 의미 단위를 구분해도 좋고, 수식하는 말과 수식 받는 말을 가깝게 배치하는 방법도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띄어쓰기✏️

한글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 띄어쓰기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의존명사 ‘수’는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인데요, ‘할수록, 갈수록, 읽을수록’과 같은 ‘~ㄹ수록’과 혼동되어 실수하기 쉽습니다. 많이 헷갈리는 표현으로는 '수밖에'도 있어요. ‘~외에는’을 뜻하는 조사 ‘밖에’와 붙을 때는 붙여써야 합니다.

품사로 의존명사도 되고, 어미로 쓰이기도 하는 ‘지’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추측이나 의문을 가지고 사실 판단이 필요할 때는 연결 어미가 되어 ‘편한지, 옳은지, 도착할지’처럼 붙여 쓰는데요, 시간 경과를 나타낼 때는 ‘본 지, 먹은 지, 온 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조사와 의존명사 사례를 들어 기억해 두면 좋을 띄어쓰기 상식을 우리 머리에 꾹꾹 담아주신 김현선 강사님😉


올바른 사동, 피동 표현의 이해✏️

쉽게 말해 사동은 ‘시키다’, 피동은 ’당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말에는 ‘이히리기우구추’라고 국어 시간에 배우기도 했던 사동, 피동 접미사가 있는데요. 영어나 외국어의 번역 투가 우리말에 영향을 주며 이 피동, 사동 표현은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동/능동 표현이 가능하다면 굳이 사동/피동 으로 문장을 쓰는 습관은 버리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친구를 소개시켜 줄게’ ‘소개해 줄게, 소개할게’로도 충분히 쓸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이 사동, 피동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풀려지다, 해결되어지다’같이 이중 표현이 남용되는 경우입니다.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같은 문장이 언어생활에서 자주 보이는데, 이는 ‘마련해야 한다’로 써도 무방하답니다.


남용하기 쉬운 군더더기 표현

그 외에도 유용한 군더더기 표현을 삭제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외우기 쉽게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라고 줄여볼 수 있는데요. 무심코 자주 쓰는 ‘사회적, 경제적’과 같은 단어는 대부분 ‘적’을 빼고도 의미 전달이 됩니다. ‘사회 현상, 경제 문제’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조사 ‘의’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어 번역투로 인해 국어가 변질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실제로는 한국어와 일본어 모두 토씨, 즉 조사가 발달한 교착어에 속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의’가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조사의 사용을 줄일수록 문장이 더 정갈해지죠. 

의존 명사 ‘것’은 ‘먹을 것, 입을 것’ 등 관형어 수식어 수식하는데요, ‘것’을 빼고도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는 문장에선 ‘것’을 빼는 습관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책을 읽는 것을,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등은 ‘책 읽기, 노래 부르기’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들’을 문장에서 너무 많이 쓰지 않고,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등 접속사의 사용도 줄이는 걸 지향할 수록 문장이 더 깔끔해 질 수 있다는 팁도 잊지 마세요.


훌륭한 자료조사로 멋진 도모콘을 준비해 주신 김현선 차장님에게도 정확한 문장을 만드는 일은 헷갈리고, 어려운 일이라고 해요.
도모얀들이 함께 주어진 예시를 풀며, 얼마나 맞았는지 서로 확인해 보고, 평소 잘못 알고 있던 표현을 바로 잡는 과정을 경험한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이번 도모콘으로 도모얀들의 넘치는 학구열을 다시금 확인했는데요. 

다음에도 업무 활용도 높은, 좋은 강의로 돌아올 도모콘!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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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콘이란 만나고 싶은 도모 밖의 전문가를 모시고, 경험과 인사이트를 청해 듣는 도모의 정규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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